번역 소설/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소설 번역] 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124화~ 125화

눈빛 산군 2023. 9.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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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화 타협은 하지 않는 것

"일단, 이웃마을에서 노예상으로 간다.

 조건은 문제가 없는 중년의

 남자 노예를 구할 수 있겠지"

 

논의의 결과, 역시 노예를 1명 구하기로 했다

라트루아 씨의 말에 따르면 왕도에

가까워질수록 위험한 생각을 가진 자가

많아진다고 한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서는

혼자 있으면 눈에 잘 띄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조금은 거부감 있지만,

이번처럼 노리는 사람이 있다면

대책은 필요하다.

 

중년 남성이 조건은 내 아버지와

비슷한 연령이기 때문이다.

얼핏 봤을 때 부모와 자녀 처럼

보이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한다.

여성이 아닌 이유는 남성이 

더 위협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웃 마을의 노예상이라면

 아는 사람이 있으니 편지를 써 둘게”

 

시파르 씨의 말에 감사 인사를 건넨다.

그러고 보니, 그는 이 마을의

노예상의 장남과도 아는 사이였구나.

이상한 교우 관계다.

 

"나는 조건을 정리해 놓을게"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여행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정말로 노예를 사게 될 줄이야...

좋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아이비, 노예를 정할 때는 타협하면 안 돼.

 소중한 여행의 동료니까"

 

"네"

 

시파르 씨에게도 라트루아 씨에게도

조건에 맞지 않는 사람이나,

조건에 끼고 있는 사람이라도 위화감을

느끼면 선택하지 말라고 한다.

여행을 함께하는 소중한 동료니까,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소라, 잠들었네"

 

시파르 씨의 시선을 따라가니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소라.

또 자고 있다.

정말 잘 자네.

 

"저 슬라임은 얼마나 잠을 자야 하는 가죠?"

 

"잠?"

 

라트루아 씨가 의하한 표정을 짓는다.

 

"요즘, 소라의 수면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요.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돼요"

 

소라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예전이 같았으면  깨어났을 텐데

최근에는 쓰다듬어도 깨어나지 않는다.

안심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애초에 슬라임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본 건,

 소라가 처음이니까"

 

라트루아 씨의 말에 시파르 씨도

고개를 끄덕인다

못 보는 걸까?

 

"테이머 정도만 볼 수 있겠지"

 

그런가, 슬라임은 마물이다.

테이머가 테이밍해서 동료로 삼지 않는 한,

자고 있는 모습은 볼 수 없겠지

 

"하지만, 슬라임이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고 괜찮진 않을까?"

 

"맞아, 슬라임이 병에 걸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지. 쓰레기 처리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

 분명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해"

 

다행이다.

그렇다면 괜찮겠지.

 

"그럼, 이제 광장으로 돌아갈까?"

 

"라트루아 씨가 팔을 올려 몸을 풀었다."

나도 몸을 펴듯 움직이면 굳어있던 몸이

풀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나도 함께 갈까

 아이비의 저녁밥을 먹고 싶어"

 

왠지 기분 좋은 말이네.

 

"달콤한 간식도 사가지고 가자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피곤해"

 

라트루아 씨의 말에 시파르 씨도 동의한다

확실히, 시엘과 소라의 문제로

상당히 고민했구나

 

"감사합니다"

 

"괜찮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건

 내 성격에 맞지 않으니까" 

 

"그래, 시파르의 말이 맞아.

 뭐, 아직 노예가 정해진 건 아니니까

 완전히 안심은 할 수 없지만"

 

시파르 씨의 집을 나와 광장으로 향한다.

도중에 간식을 구입했는데, 그 양이...

 

"조금 너무 많지 않나요?"

 

"어? 아니 그렇지 않아"

 

3명이 가지고 있는 간식의 양을 본다.

어떻게 봐도 25인분 정도의 양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은 보롤다 씨도 광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었을 것이다.

누가 씨와 릭벨트 씨도 없다.

 

"아이비, 이 정도 양이라면

라트루아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어"

 

"엣! 이것 전부?"

 

"그래. 저녁 식사 후에도 괜찮을 거라고 말해줄게.

 디저트 배는 따로라고 하니까"

 

디저트는 배는 따로.

어디에서 들었던 말이지만

어디에서 들었던가?

 

음, 그보다.

구입한 과자를 모두 기억해 본다.

단맛이 강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대단하네요. 조금 존경은.. 없나?

존경은 없다.

조금 망설여진다.

 

"아, 잠깐 기다리고 있어.

 저기의 과자도 추천해"

 

아직도 사는 거야?

가게로 향하는 라트루아 씨를 배웅하면서,

조금 당황한 표정을 해 버렸다.

 

"그 가게는 라트루아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야"

 

 

"그래요"

 

세 사람이 양손에 과자를 들고

광장으로 돌아간다.

그 모습을 보고 세이제르크 씨가

깜짝 놀랐다.

 

"뭐야, 그 과자의 양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놀라고 있지만 걱정도 하고 있다.

과연 세이제르크 씨다.

 

"제 여행에 대해서 상담을 받았어요"

 

"아아, 그렇구나. 괜찮아?"

 

"네"

 

세이제르크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선다.

 

뭘로 할까.

 

이 시간부터라면 요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고 보니 튀긴 음식은 먹어본 적 없네.

튀김 종류도 맛있는데

...... 튀김, 좋네.

 

"좋아! 튀김이다"

 

고기에 양념하고 튀기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하다

아~, 시파르 씨가 있으니까 양이 많네 

최선을 다하자.

 

........................

 

어제의 튀김은 대성공이었다.

튀김을 잘 안 먹는 것 같다며

신기해하며 먹었다

 

그러고 보니, 포장마차에서도

튀긴 음식은 별로 없네.

간식으로 보는 정도?

 

어라?

고기를 튀긴 음식은... 뭐 신경 쓰지 말자

 

맛있었으니까, 다 문제없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라트루아 씨가

먹은 간식의 양에 감탄했다.

그건 역시.

 

지금,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린다

아, 튀김에 단맛...... 조금 조합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오, 아이비 좋은 아침"

 

라트루아 씨가 상쾌하게 인사해 온다.

속이 쓰리지 않은 걸까?

 

"좋은 아침이에요"

 

"빵, 사 왔어"

 

"...... 감사합니다"

 

아침밥도 제대로 먹는구나.

왠지 라트루아 씨는 누가 씨 이상으로

위가 튼튼할지도.

 

"금방 준비할게요."

 

어젯밤에 준비는 해놨으니

데우기만 하면 된다.

저녁에 고기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야채를 듬뿍 넣은 담백한 맛의

수프로 만들어 두었다.

 

"좋은 아침"

 

세이제르크가 배를 움켜쥐고 일어나 온다

하긴, 튀김을 많이 먹고 과자를

그렇게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법도 하다

 

"안녕하세요. 수프만 드실래요?"

 

"하하하, 조금 많이 먹었네.

 수프만으로 부탁해"

 

모두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는데,

빵까지 먹은 것은 라트루아 씨와 나뿐이었다

.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시파르 씨도

분명 괜찮을 것 같다.

 

"아, 아이비에게 전할 말이 있었는데

 어제, 이야기했던가?

 

세이제르크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미안해. 돈을 준비되었으니, 

 가지러 와 주었으면 하더군"

 

드디어 와버렸다.

 

"음, 오늘의 점심쯤에 갈게요"

 

"그래. 아침에, 대장과 만날 약속이

 있으니까 전해줄게"

 

"네, 감사합니다."

 

각오를 단단히 해 두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라트루아 씨와

시파르 씨에게 어느 정도의 금액을

물어번 것이 옳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금화 50개라든가 하면

혼란스러워서 뭔가 이상한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

 

"수프, 더 줄 수 있을까?"

 

점심때 일을 생각하면, 라트루아 씨의

활기찬 목소리가 지금은 조금 원망스럽다.

가만히 쳐다보니,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하아, 도대체 얼마일까.

지금부터 긴장된다.

그래, 큰돈이야.

혹시나 자경단에서 큰돈을 건네주는 걸까?

 

와~, 만약 그렇다면 무섭다.

즉시 계좌에 넣으러 가야겠다.

그래, 대장님에게 부탁하면

상업 길드까지 같이 가 주지 않을까?

 

역시, 큰돈을 혼자 들고 가는 건 싫다.

라고 할까, 무서워.

부탁해 보자.


125화 사례금과 현상금

다행이다, 큰돈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금액이 금액이므로 계좌에

넣어준다고 한다.

 

"이걸 확인해 줄래"

 

대장님에게 몇 장의 종이를 건네받는다.

보니 조직 괴멸 공로자 명단이라고

적혀 있다.

 

거기서 내 이름을 발견해다.

내 이름 말고도 세이제르크 씨들의

나란히 적혀 있다.

 

왠지, 내 이름이 함께 적혀 있는 것이

신기하다.

 

두 번째 페이지를 넘겨본다

조직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관련되어 있던 귀족의 목록에

낯선 표시가 있었다.

 

"저기, 이게 뭐예요?"

 

"아아, 왕가의 친족이라는 뜻이야"

 

왕가의 친족...... 5개나 표시가 있는데.

그 외에도 이 마을에 관계가 있는 귀족이나

근처의 도시나 마을의 귀족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한다.

 

잘 몰라서 대장님이 알려주셨는데,

정말 규모가 큰 조직이었나 보다.

적혀 있는 이름 수가 많다.

 

세 번째는 모험자 길드의 보고서이다.

읽어보니 잡은 지명 수배범 58명,

조사 대상 45명이다

 

이 마을에서 잡은 인원보다 더 많은 숫자다

다른 곳에도 숨어있던 범죄자가 있었다는

뜻인가

 

살인에 의한 지명 수배범이 많지만,

그 밖에도 절도단이나 도적단,

결혼 사기까지 있다

.

정말 대단한 집단이구나.

이런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던

조직에 노리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괜찮아?"

 

내 표정이 굳어진 것일까?

대장님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네, 괜찮아요 너무 대단한 조직이라서,

 조금 무서워졌어요"

 

"맞아. 나도 그렇게 거대한 조직일 줄은

 몰랐으니까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놀랐어"

 

"그래요?"

 

정말 무너져서 다행이다

 

"고마워, 아이비.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말하지 못했어"

 

"그런가요.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대장님들이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이에요"

 

"하하하, 고마워"

 

진심이 담긴 말을 들으면 부끄러워진다.

조금 붉어진 얼굴을 숙이고

마지막 종이에 훑어본다

 

"응?"

 

쓰인 내용에 무심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음, 몇 번이나 눈을 깜빡여 본다.

 

어쩌면 내가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 변함없다.

아무래도 잘못 본 게 아닌 것 같다

마지막 종이에는 현상금과 사례금의

금액이 표시되어 그 아래에는 내역이 적혀 있다.

 

『사례금으로 금판 10장 100 라다르,

 현상금으로 금판 5장 50 라다르』

 

금화 50개는 50 라다르로 금판 5개이다.

라트루아 씨와 시파르 씨가 예상한 3배.

역시나 각오를 하고 왔지만...

어, 아 왕가에서 특별히 포상금이 나왔다.

이것으로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 같다

 

"엄청난 금액이네요"

 

"아무래도 조직이 손을 뻗치고 있던

 왕가의 친인척에 상당히 위험한 인물이

 섞여 있었던 것 같군"

 

"상당히 위험한 인물?"

 

"지금의 왕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

그걸 막았으니까,

 그 금액에 대한 보답이 나온 거야"

 

그렇구나.

그렇다 해도, 대단해.

무서워.

 

아~, 이 금액이 계좌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무섭다.

 

"무슨 일이야? 뭔가 문제라도?"

 

종이를 보고 인상을 굳히고 있자,

대장님이 물어온다.

 

이 금액도, 단장님에게 있어서는

조금의 놀라움으로 끝날 것 같다.

아마 세이제르크 씨들도.

돈의 가치관이 다르니까.

 

"아뇨, 문제없어요"

 

"그렇구나. 납득할 수 있으면

 이름을 기입해 줘"

 

"네"

 

마지막 종이의 밑에, 이름을 쓰는 란이 있다.

 

"아직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나요?"

 

"아이비가 제일 먼저야. 최고 공로자니까"

 

 

아니, 그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쩌면 말해도 흘려보내지 않을까

이름을 쓰고 종이를 대장님에게 건넨다.

 

"좋아, 이것으로 확인 작업은 끝났어.

 돈은 계좌에 넣으면 되겠지?"

 

"네. 부탁드려도 될까요"?

 

"문제없지만 내일 해도 될까?"

 

"네"

 

"알았다. 아, 계좌의 플레이트를

 맡겨야 하는데"

 

대장님의 말에, 나는 가지고 다니던

플레이트를 꺼내 그에게 건네준다.

 

플레이트를 확인한 대장님이

뭔가 종이를 가져와 이름을

기입해 나에게 내밀었다.

보니 플레이트을 맡겼다는 증명서 같다.

 

"돈이 들어오면 바로 떠나는 거야?"

 

"준비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정육점 주인이 부탁을 하나 해서요"

 

"부탁?"

 

"네. 산비둘기를 사냥해 주었으면 한다고"

 

"산비둘기? 아~ 그러고 보니 결혼기념일인가"

 

 

어?

 

결혼기념일?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대장은 웃으며 가르쳐 주었다.

정육점 가게 주인의 부인은

산비둘기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4일 후가 결혼기념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산비둘기를 구하고 싶은 것 같다고.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할 때

얼굴이 조금 붉어졌나 보다

몸 상태을 걱정했을 때 꽤 당황스러워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수줍어하고 있던 것을 말해져,

부끄러웠던 것인가.

...... 미안한 일을 해 버렸다.

 

"그러나, 그 녀석이 부인을 위해서

 산비둘기를 구하네"

 

"아는 사이인가요?"

 

"뭐. 내가 자경단에 들어왔던

 초장기 시절에 저금 잘못을

 저질러서 잡은 적도 있어"

 

정말?

굉장히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데?

 

게다가 젊은 사람들을 잘  보살피는 것 

같기도 했고

 

"글쎄, 지금은 안정되어서

 불안정한 녀석들의 돌봐주고 있어

 본인이 겪어봤으니까 알 수 있겠지

 젊은 녀석들의 일을"

 

그렇구나?

시엘에게 부탁해서

산비둘기를 열심히 사냥하자.

...내가 직접 사냥할 수 없는 게 아쉽네.

 

"네"

 

눈앞에는 단장이 내미는 바구니.

받아 들었지만 이게 뭘까?

바구니의 뚜껑을 열어 안을 확인한다.

 

"과자를 좋아한다고 들었으니까. 

 내가 줄게"

 

바구니 안에는 맛있을 것 같은 구운 과자.

어제는 라트루아 씨의 먹성에 눌려서

많이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기쁘다.

과연 눈앞에서, 20명분 정도를

순식간에 먹을어치우자......

 

"감사합니다. 하지만 괜찮으세요?"

 

왠지 선물처럼 보이는데.

 

"아아, 문제없다"

 

대장님이 문제없다고 하니,

괜찮겠지. 고맙게 받자.

어, 어제 라트루아 씨가 먹고 있던

궁금했던 과자도 들어있다.

기쁘다.

 

"큭, 하하하"

 

갑자기 단장이 웃기 시작했다.

무엇 일인가 싶어 시선을 돌리자

 

"미안해. 과자에서는 아이답구나 싶어서"

 

아무래도 단맛을 앞에 표정이 풀린 모양이다.

어쩌면,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양손을 뺨에 대고, 살짝 문질러 본다

...... 부끄럽다.

 

"미안. 미안해"

 

얼굴이 뜨겁다.

최근 부끄러울 때가 많다

후~, 진정.

심호흡을 한다

 

"어,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오. 플레이트는, 그래 내일 점심

 이후에 가지러 와 줄래?"

 

"네. 부탁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바구니를 들고

대장님의 방을 나간다.

아~, 얼굴이 조금 붉은 것 같다.

그래도 150 라다르.

금판 15장이라니, 대단해.

 

돈을 대한 생각이 떠올라 조금 떨렸다

노예를 사는 것과 겨울을 생각하면

기쁘지만 너무 많은 금액이다.

 

"이 마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금 쓸쓸하네"

 

자경단 처소를 나와 숲으로 향한다.

시엘에게 산비둘기 사냥을 부

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마을을 걸으면서 주변을 들러본다.

대장님이나 세이제르크 씨들이

지키는, 좋은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꼭 반드시 돌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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