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화 아이비와 동굴 시엘을 선두로 숲을 걷는다. 지금 있는 곳은 조금 트인 곳이라 드루이드 씨가 옆에 있다. 그의 안색를 살며시 살핀다. 숲에 들어오고 나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모르게 혼잣말이 많아지고 플레임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냐옹" 시엘의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조금 앞에 큰 동굴이 보인다. 입구도 꽤 크다. 아무래도 시엘은 그 동굴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시엘이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따라갈게." "어!" 드루이드가 놀란 목소리를 낸다. 궁금해서 옆을 보니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겼다. "무슨 일이에요?" 좋아! 잘 말했어. 함께 여행하는 것이니 좀 더 격식을 차려서 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요즘은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