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첫 테이밍 구르고, 엎드린 상태에서, 멈춰버린 흐물흐물 슬라임. 한참을 기다렸지만 눈을 뜨지 않는다. ...... 설마,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금 더 기다려 보지만, 언제까지나 고개를 들지 않는다. /p> 다만, 조금 움찔움찔 떨고 있어 애처롭다.... ......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귀엽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몸을 위로 향하게 하려고 손을 뻗는다. 하지만 흐물흐물 슬라임에 대한 책의 한 문장을 기억하고 손이 멈춘다. "이름 없는 레어 슬라임이며 살짝 찌르거나 강한 바람이 불어도 사라져 버릴 정도로 약하다." 읽었을 때는, 그렇게 약한 몬스터가 있을 줄은 몰랐다. 눈앞에는 엎드린 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흐물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