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소설 번역] 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15~16화

눈빛 산군 2023. 7.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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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첫 테이밍

 

구르고, 엎드린 상태에서, 멈춰버린 흐물흐물 슬라임.

한참을 기다렸지만 눈을 뜨지 않는다.

...... 설마,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금 더 기다려 보지만,

언제까지나 고개를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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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금 움찔움찔 떨고 있어 애처롭다....

......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귀엽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몸을 위로 향하게 하려고 손을 뻗는다.

하지만 흐물흐물 슬라임에 대한 책의 한 문장을 기억하고 손이 멈춘다.

"이름 없는 레어 슬라임이며 살짝 찌르거나

강한 바람이 불어도 사라져 버릴 정도로 약하다."

 

읽었을 때는, 그렇게 약한 몬스터가 있을 줄은 몰랐다.

눈앞에는 엎드린 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흐물흐물 슬라임이 있다.

.... 사실일지도 모른다.

어떡하지 만지면 사라져 버릴까?

하지만, 찌르는 것은 아니다.

 

부드럽게 감싸듯이 엎드린 몸의 방향을

앞을 향하도록 바꾸어 본다.

.... 긴장했다.

보니 왜인지 삐그덕 삐그덕 떨고 있다..... 어!

설마 사라지는 거야?

사라지는 거야?

 

두근두근과 모습을 보지만, 잠시 후 멈췄다.

하아~.

 

"아하하,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흐물흐물 슬라임은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왠지 떨어지기 싫네.

.... 테이밍 할 수 있을까?

가장 약하다는 슬라임, 가장 약하고 별이 없는 나.

잘 어울릴지도.

 

테이밍 방법은 책에서 읽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테이밍을 할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제대로 읽지 않았다.

눈앞에 흐물흐물 슬라임은 실패하면 사라질 것 같다.

매직 백에서 책을 꺼내 테이밍 방법을 찾는다.

 

책에 따르면, 마력을 조금 주고 마물이

받아들이면 빛이 나타나면,

그 상태일 때에 자기 이름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흐물흐물 슬라임에게 이름을 붙이는 방법과,

힘으로 제압해서 선언을 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다.

후자는 별이 3개 이상인 경우에, 추천되는 테이밍 방법인 것 같다,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

둘 다 성공하면 표시가 나타난다고 쓰여 있다.

마력을 조금만 전달하면.... 조금 정도라면 괜찮을까?

조금만 해도 괜찮을까

 

흐물흐물 슬라임을 본다.

가만히 나를 쳐다보고 있다.

"잠시만 이니까"

주변을 살핀다.

이쪽에 다가오는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며, 무너져 슬라임 앞에 무릎을 꿇는다.

오른손의 검지 손가락 끝에, 약간의 마력을 담아,

손가락 끝을 흐물흐물 슬라임에 가까이 가져간다.

 

두근두근 심장이 요란하다.

거부당하면 그걸로 끝이다.

흐물흐물 슬라임은 부들부들 떨면서 다가온 손끝에 몸을 비벼댔다.

문득 손가락 끝에서 마력이 이동하는 것을 느꼈다.

바로 손가락을 떼고 무너져 슬라임을 본다.

뽀글뽀글, 뽀글뽀글.

희미하게 빛으로 뒤덮인 걸 보니 마력을 받아 준 모양이다.

다음은 내 이름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흐물흐물 슬라임에 이름을 주면

 

내 이름.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아니다.

마을을 나왔을 때부터 생각해 온 이름.

밟혀도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비"라고 스스로 지었다.

전생 내 기억에서 끄집어낸 이름이다.

밟아도 튼튼하게 사는 식물의 이름인 것 같다.

그리고, 흐물흐물 슬라임의 이름은... 블루?

뭔가 더 괜찮은 게

.... 생각하면서 고개를 들어보니

아름다운 푸른 하늘이 보인다.

아... 소라, 소라로 하자!

 

좋아!

"나는 아이비, 너는 소라야!"

끌어당긴 몸이 조금 격렬하게 움직여.

사라지지 않을까 두근두근하면서 지켜보고 있자니

흐물흐물 슬라임의 이마로 보이는 부분에 작은 무늬가 나타났다.

이 무늬가 테임 된 표일 것이다.

다행이다, 성공했다!


16화 예상치 못한 문제들

 

눈앞에서 풀풀 거리는 소라를 보고 안심했다.

사라지지 않아서 좋았다고 생각했을 때,

흐물흐물 슬라임에는 하루 밖에 수명이 없다고,

책에 쓰여 있었던 것을 기억했다…

내일이 되면 사라지는 거야?

불안한 마음에 소라를 바라보니,

소라 역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왠지 모르게 몇 분간 서로를 바라본다.

.... 나 뭐 하고 하고 있는 거지?

 

다시 한번, 소라의 일에 대해 책에서 확인해 본다.

[최약체 슬라임이라고 불리는 레어 슬라임은 거의 하루 만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슬라임에 관해서는 미지의 부분도 많다]라고도 쓰여 있었다.

...... 즉, 모른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괜찮다고 믿어보자.

모처럼 친구가 되었는데 사라져 버린다니 너무 슬퍼한다.

.... 분명 괜찮을 거야.

 

소라는 나를 쳐다보면서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테이밍한 마물과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는데.

미안해, 모르겠어.

 

부드럽게 안고 들어 올리면 마을을

목표로 하기 위해 길로 돌아온다.

언제까지나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마을을 향해 가면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

테미밍이 만들어낸 흥분이 진정되면서

문제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

 

무너져 슬라임은 너무 약해서 테이밍 할 수 없다고,

책에 실려 있다.

만약 그것이 테이밍이 되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 일단, 소라를 보이지 않게 하자.

일반 슬라임과는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발각될 가능성이 높다.

...... 혹시, 새로운 친구는 문제가 많을 걸까?

 

........

 

가던 길을 멈춘다.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귀를 기울여보니 여러 사람들의 말소리가 듣는다.

아무래도 마을이 가까워진 것 같다.

평소보다 알아차리는 것이 늦었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조심해야 돼.

 

팔 안에 있는 소라를 바라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숲 속에 두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고민하면서 마을로 가까이 다가가자

사람의 기척이 다가오는 것을 느껴졌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매직 백에 소라를 넣는다.

곧이어 세 명의 모험가들이 숲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사냥을 하러 왔나 보다, 조금 큰 뱀을 손에 들고 있다.

왠지 해체도 하지 않고 서둘러 라토트 마을로 향하는 것 같다.

천천히 걸으면서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를 기다렸다.

안심한 순간.

 

"아, 매직 백에 넣어 버렸다!"

 

소라가 들어있는 매직 백을 바라본다.

정식 매직 백이든 열화판이든, 생물은 매직백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들었다.

넣으려고 하면 튕겨져 나온다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소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혹시 사라진 걸까?

서둘러 숲으로 들어가 마을길을 떠난다.

주변을 살피며 아무 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쓰러진 나무 위에 가방을 내려놓는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가방에 손을 넣어 소라를 찾는다.

곧 손 위에 약간 차가운 무언가가 올라왔어.

다행이다.

 

손을 꺼내자 소라가 벌벌 떨고 있다.

아~ 온몸에서 힘이 빠져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

소라는 왠지, 매직 가방에 넣어도 괜찮은 것 같다.

알려지지 않은 것뿐 열화판 중에는,

괜찮은 물건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 그래!

가방에 넣으면, 함께 있을 수 있고, 남에게 들키지 않는다.

뜻밖에 안건대 이걸로 고민이 해결됐어.

해결인데 음.

 

"미안해, 소라. 쓰레기용 가방에 넣어 버려서"

 

그래, 순간적으로 소라를 넣은 것은

쓰레기를 모으고 있던 가방.

확실히 변색한 물약이나

찢어져 버린 옷 등이 들어 있었을 것이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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