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거대한 개미
숲 속 길을 이동하면서 작은 동물을 찾지만 좀처럼 찾을 수 없다.
내가 사냥하는 것은 쥐와 토끼 같은 작은 동물뿐이다.
좀 더 큰 것을 사냥하면 좋지만, 욕심을 부리면 부상을 입는다.
이건 경험으로 배웠다.
나의 실력으로는 아직 무리야.
없네~ 아쉽다
이 근처에는 작은 동물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기척을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
도중에 발견한 나무 열매를 수확해 두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마지막 말린 고기라도 먹으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여기 근처에는 작은 동물뿐만 아니라 큰 동물도 적은 것 같다..
다시 한번 주변의 기척을 살피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이상하네…
그 뒤에도 한참을 더 찾았지만 포기했다.
나무 열매를 먹고 오늘의 잠자리를 찾는다.
몸을 숨길 수 있는 구멍이나 동굴은 없구나 오늘은 나무 위일까.
주위의 나무를 둘러보고, 줄기가 굵은 나무를 고른다.
평소보다 안정감 있는 굵은 나뭇가지여서, 조금 높은 곳에 있는
나뭇가지에서 쉬기로 했다.
조금 이르지만 오늘은 그만 쉬자.
왠지 피곤했다.
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잠이구나, 숙면을 할 수 없다.
숙면을 취하면 죽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험한 기척을 느끼고 깨어났다.
아직, 그 기척은 멀지만, 빠른 스피드로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
어쩌지, 이동할까?
아니면 이대로 숨어 있을까?
두근거리는 심장을 심호흡으로 진정시키며 기척을 살핀다.
움직이고 있는 스피드를 생각하면,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발견한 나무의 구덩이에 몸을 꼭꼭 눌러 넣는다.
숨을 죽이고, 최대한 기척은 없애고 그것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잠시 후 부스럭부스럭 낙엽을 밟는 소리가 서서히 다가온다.
그 소리에서 1마리가 아니라 수십 마리.
여러 가지 기척이 뒤섞여서 수를 파악할 수 없었다.
떨리는 몸을 꼭 껴안고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고 몸을 굳힌다.
움직이면 들켜!
숨어있는 나무 아래에서 부스럭부스럭 대량의 소리가 지나간다.
천천히 시선을 움직여 소리의 발생원을 확인한다.
나무들 사이로 달빛이 비쳐 검게 빛나는 몸이 보였다.
그거 분명히 책에 나온 휴즈 앤트이다!
수십 마리가 때를 지어 습격하는 중형 마물.
자세히 보니 나무 아래에서 검은 덩어리가 여러 마리 꿈틀거리고 있다
크기는 1m 이상은 있고, 움직임이...... 빠르다!
보고 있으면 몸이 떨릴 것 같아서 눈을 질끈 감고 오로지 기척을 지운다.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휴지 앤트의 기척이 멀어진다.
하지만 아직 움직이지 않는다.
지금, 움직이면 돌아와 습격할지도 모른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겨우 몸에서 힘을 뺄 수 있었다.
피곤해.
기척은 없지만, 주위를 확인하듯 둘러보았다.
이 숲은 휴지 앤트의 소굴 근처일지도 몰라.
그래서, 동물이 없었을까…
하아, 몰랐어.
동물이 유난히 적은 것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흙 위에 여러 흔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발자국이었을까?
처음 있는 일이라서 모르겠지만, 기억해 두자.
그건 그렇고 대단한 숫자였다.
못 찾아서 다행이야
무서웠어~
10화 두 번째 마을
덫에 걸린 들쥐의 해체를 한다.
처음과 비교하면 훨씬 빨리 해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해체할 때는 가장 큰 문제는 냄새였다..
조심해도 피냄새가 진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대한 빨리 해체하고 바로 이동한다.
이게 내 기본이다.
해체한 고기를 물로 씻고 바나 잎으로 예쁘게 포장하다.
바나 잎은 살균 효과가 있어 자주 사용한다..
숲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 중 하나다.
그것을 가방에 넣고 해체로 나온 뼈 등은 그대로 그 자리에 남긴다.
빨리 해체해도 피 냄새로 이끌려서 마물이 오기 마련이다
뼈 등을 남기는 것은 그쪽으로 마물을 끌어들이고
내가 이동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몇 번 경험을 통해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멈추고 귀를 기울입니다.
사람의 기척과 희미하지만 목소리도 들린다.
아무래도 두 번째 마을에 도착한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마을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가방 안에 있는 고기는 조금 전에 손질한 지 얼마 안 돼서 조금 돈으로 바꿀 수 없을까?
돈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마을 상황을 보고 나서 생각하자.
마을에는 여행자의 모습을 다수 볼 수 있었다.
모험가의 복장을 한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마을이라면 외부인이 고기를 팔아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들쥐의 말린 고기는 영양가가 높아서 인기라고 들었다.
팔려면 신선도가 중요하다.
마을의 한복판에 있는 거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다
고기를 파는 가게 중 마을 중심부에서 가장 가까운 정육점으로 들어간다
"실례합니다, 들쥐의 고기를 팔고 싶은데요."
오, 들쥐인가? 좀 보여줘
체격이 좋은 남자가 가게 안쪽에서 얼굴을 내밀다.
내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란 듯했지만,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았다.
바나 잎에 싸인 고기를 그대로 건네준다.
남자는 고기를 확인하고 끄덕였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신선한 걸, 좋아 이 정도 양이라면 100 다르다"
근처에 팔고 있던, 건고기의 가격을 본다.
내 5일 치 식량인 말린 고기가 100 다르 정도인가.
그런 거겠지.
그럼, 부탁합니다
"예"
손안에 100 다르가 있다.
태어나서 스스로 돈을 벌었어, 조금 감동이야.
또, 잡으면 찾아오렴. 최근에는 큰 녀석만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들쥐를 가져오는 사람은 적거든
고개를 숙이고 가게를 나간다.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에 묶은 가방에 돈을 넣어둔다.
허리끈을 다시 묵고 마을에서 나와 숲으로 들어간다.
"해냈다!"
스스로 돈을 벌었던 것에, 사실에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내 스킬로는 일할 수 없다.
힘들지만 사냥을 하고 고기를 팔면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이지만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들쥐를 사냥하고, 좀 더 돈을 벌고 나서 이동할까
숲 속에 잠자리에 딱 좋은 나무를 찾아낸다.
잠자리로 삼을 수 있는지 주변을 살펴본다..
나무 주위에 남겨진 마물의 흔적을 살핀다.
다시 한번 기척을 살피지만, 위험할 것 같은 기척은 없다.
오늘은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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