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소설 번역] 최약 테이머는 폐지 줍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65화~66화

눈빛 산군 2023. 7.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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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소라의 반응

식사를 마치고 뜨거운 물을

들고 텐트 안으로 돌아간다.

입구를 확실하게 닫고

밖에서 열리지 않도록 잠금장치를 고정한다.

 

"좋아, 나와도 돼"

 

매직 가방을 열고, 소라의 상태를 살핀다

소라는 나를 보자마자

폴짝폴짝 뛰며 가방에서 튀어나온다.

이제는 괜찮다고 판단을 한 걸까?

소라는 내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소라는 믿음직하다.

 

그리고 보니, 아단다라는 괜찮을까?

이 주변의 숲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

봤다는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발견되지는 않았겠만. 걱정이다.

소라를 보면 평소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다.

왠지, 이 운동을 하루에

한 번은 봐야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 신기하다, 계속 보고 있기 때문일까?

 

몸을 닦으면서 세이제르크 씨와

이야기한 내용을 떠올린다.

솔직히, 너무 무서워.

처음 목숨을 받았을 때는 공포보다는

억울함이 더 컸다

텐트 때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당황스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무섭다.

 

"소라, 어쩌면 좋을까

나를...... 노리는 사람이 있나 봐"

 

내 상황을 이해한 순간부터 무섭다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몸이 떨리자, 소라는 운동을 멈추고

앉아있는 내 다리에 몸을 밀착시켰다.

걱정해 준 것 같았다.

 

"괜찮아. 불꽃의 검

여러분도 있으니까 든든해"

 

어떻게든 감정을 진정시킨다.

소라는 폴짝폴짝 뛰며 풀풀거리기 시작했다.

평소의 소라의 모습에, 조금 웃어 버린다.

 

"게다가, 테이머인 미라 씨도

같이 있어 주겠대"

 

슬라임에 대해 물어보자.

소라에 대해서도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라에게 시선을 돌리면

소라가 움직임을 멈추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어?"

 

그 모습은 저녁때와 같다.

평소의 소라의 모습과는 다른, 무언가를 주장하는 시선.

저녁 때는 확실히

"다들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야"라고

말한 후였을 것이다.

 

......설마, 모두라고 하는

말에 반응한 거야?

불꽃의 검 이야기를 했을 때는

언제나 대로의 반응이었다.

 

지금 이 반응은...... 미라 씨?

소라에게 미라 씨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미라 씨는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눈치였어.

 

하지만 소라는 항상

나를 위험에서 멀어지게 해주고 있어.

실수로 독초를 만질 뻔했을 때는

몸으로 알려줬고.

나무 마물 때도 알려주었다.

...... 정말 미라 씨에게?

 

"소라, 불꽃의 검 멤버들은 괜찮아?"

 

소라는 폴짝폴짝 뛰며 흔들리고 있다.

 

"토벌대 리더인, 보롤다 씨는 괜찮아?"

 

불의 검보다 좀 더 힘차게 튀어 오르는데,

괜찮을 것 같다.

 

 

"......녹색 바람의 미라 씨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나를 쳐다보는 소라.

...... 소라는 미라 씨에게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

그게 뭘까?

소라의 모습에서 보면,

절대로 나에게 좋은 일이 아니야,

양손을 꽉 움켜쥔다..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지만 위화감도, 불편함도 느끼지 않았다.

 

어라?

 

그랬었나?

 

뭔가 느꼈던 것 같은데......

맞다, 마르마 씨다.

 

그의 미소를 보았을 때,

조금은 위화감을 느꼈어.

그때는 몰랐지만... ... 생각이 났다.

저건 상품을 평가하는 눈빛이야.

 

라토미 마을의 촌장과 같은 눈이었다.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눈이었다.

 

단 한순간이라서 잘못 본 줄 알았는데,

그건 잘못 본 게 아니었어.

그건 착각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역시 미라 씨를

포함한 녹색의 바람

그들이 조직 관계자일까?

 

...... 어쩌지.

세이제르크 씨에게 이야기할까?

하지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미라 씨가 조직의 동료일지도 모른다고?

증거가 없는데 믿어줄 리가 없다.

 

소라의 느낌일 뿐이니까.

나는 소라를 믿는다.

계속 함께 여행을 계속해 왔으니까.

소라가 느낀 것을 믿는다.

 

하지만 소라는 증거가 될 수 없고,

보여줄 수도 없다.

누가 믿어줄까?

 

...... 모르겠다.

다리에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앉아있는 내 다리에 소라가 올라와서 앉은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고 푸르르 떨린다.

 

"고마워. 소라"

 

내일, 미라씨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해버렸다.

세이제르크 씨에게도 ,

미라 씨와 함께 있으니 괜찮다고 말해 버렸다.

소라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지금이라도 이 장소를 떠날까?"

 

하지만 오거의 토벌이 끝나지 않았다.

숲 속에서 오거를 마주치면 분명 죽을 것이다.

게다가 이 장소에는 마물 감시 담당이 항상 지키고 있다.

발견되지 않고 떠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낮에는 숲 속에는 모험가들이 있고,

그들에게 들키지 않고 숨어서

이동하는 기술 따위는 없다.

하아, 이곳에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도망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상대방에게 불신감을 심어주지 않는 것일까.

우선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게 해야겠지.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걸

들키면 무슨 짓을 할지도 몰라.
.

하지만 정말로 미라 씨가?

하아, 내일부터 조심해야겠다.

들키지 않게 속일 수 있을까?
할 수밖에 없어.

 

후~, 슬프다.

신경 써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만날 수 있어서 기뻤는데.

이를 악물고 흘러내릴 것 같은 눈물을 억누른다.

 

"울면 안 돼. 절대로 안 돼."

 

아직 미라 씨가 조직의 일원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소라의 착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마르마 씨가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 정답인 것 같아서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소라를 믿는다.

 

"휴~"

 

소라가 다리 위에서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맞아,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소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겨낼 수밖에 없다.

사람 납치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목적은 나를 납치하는 것일까?

일단 미라 씨와 함께 있을 때는

부자연스럽지 않게 해야겠다.

꽉 소라를 껴안는다.

무섭지만, 할 수밖에 없다.

힘내자, 나와 소라를 위해.

괜찮아, 분명 괜찮을 거야.

 

사람들의 말소리와 움직임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아무래도 소라를 안은 채로 잠이 든 것 같다.

소라를 담요 위에 올려놓고

팔을 뻗으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잠을 잤을 텐데 피곤해.

심호흡을 크게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괜찮아. 괜찮아"

 

소라가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다.

 

"괜찮아"

 

나는 소라를 쓰다듬으며

물약을 소라 앞에 놓는다.

바로 옆 텐트에서도 소리가 들린다.

불꽃의 검 중 누군가가 일어났나 보다.

소라는 식사를 마친 후, 세로로 운동을 시작했다.

잠시 살펴본 후 가방에 넣는다.

 

"미안해, 가자"

 

긴 숨을 내쉬며 마음을 가다듬고 텐트

잠금장치를 풀고 밖으로 나간다.

괜찮아.


라트루아 씨 66화

"좋은 아침이에요"

 

텐트 밖에서는 누가 씨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좋은 아침 아이비. 수프 고마워."

 

"아뇨"

 

어제저녁에 먹은 수프와는

별도로 다음날 아침에

먹을 수 있도록 수프를

만들어 두었던 것이다.

누가 씨는 수프의 냄비를

데우면서 말린 고기를 자르고 있다.

 

"좋은 아침!"

 

뒤에서 아침부터 활기찬 목소리가 들리더니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라트루아 씨는 조금 더 접촉이 많아진 것 같다.

걱정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무언가가 느껴진다.

다만 그것은 불쾌감이나 위화감이 아니다.

아주 조금 느낄 뿐이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좋은 아침"

 

세이제르크 씨와 시파르 씨도

곧 텐트에서 나와 모두가

아침 식사를 먹기 시작한다.

"자 이것"하고 건네받은

흑빵을 받아먹으며 의아함을 느낀다.

나는 외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불꽃의 검 모두는 아무런 위화감 없이

받아들여주고 있다.

 

당연하게 함께 먹고,

당연하게 내 빵이 있다.
...... 손 안의 빵을 바라본다.

조직을 생각하면 불안하지만,

동료가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된다.

 

"세이제르크. 오늘 나 쉬래"

 

"하아... 뭐 어쩔 수 없지?"

 

어라?

라트루아 씨는 오늘 쉬는 거야?
토벌 중에그런 일이 있는 걸까?

들은 적이 없지만...

음, 상위 모험가들과는

처음 대면하는 거고, 있긴 있는 걸까?

 

"잘됐다. 아이비와 함께 할 수 있겠네"

 

이거 혹시 나를 위한 건가?

미라 씨의 일을 생각하면 기쁘지만,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기, 저는 괜찮으니까"

 

"괜찮아 세이제르크에게 허락을 받았으니까.

 

세이제르크 씨를 보면

어깨를 으쓱할 뿐 철회하지 않는 것 같다.
괜찮을까?

정말?

 

"신경 쓰는 것은 없어. 라트루아,

나중에 리더에게 허락을 받으러 가자."

 

"알겠어!"

 

누가 씨의 말에, 라트루아 씨는 기뻐했다.

왠지 모르게 세이젤크 씨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세이제르크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손을 들어 올렸다.

 

솔직히 말해 미라 씨가 무서워서

라트루아 씨가 함께 있어 주면 든든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몸에서 힘이 빠졌다.

앞으로의 일을 떠올리면

생각보다 많이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잠시 후,

누가 씨와 라트루아 씨가

토벌대의 리더에게 설명하러 향했다.

정말 괜찮을까? '라고 생각하며 뒷모습을 배웅한다.

 

"미안해 아이비"

 

"아뇨,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라트루아 씨를 쉬게 해 버려서요."

 

"아 그렇지 않아. 쉬는 건

라트루아를 본인을 위해서야."

 

어?

라트루아 씨를 위해?

 

"... ... 뭐, 여러 가지로 말이야"

 

"어?"

 

왠지, 항상 침착한 세이제르크 씨의 얼굴이

괴로운 표정으로 바뀐다.

그 모습에 놀라서 가만히 쳐다보게 된다.

내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그 표정이 사라지고 쓴웃음을 짓는다.

 

"음, 뭐라고 할까....... 아이비가 조직에

 표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좀 불안해하고 있거든.

 그래서 미안하지만 오늘은 같이 있어 주지 않겠어?."

 

"그런가요? 저도 같이 있어주면 든든해서 좋아요."

 

...... 세이제르크 씨의 표정에서

무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내가 나서면 안 될 것 같았다.

불안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를 쓰다듬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건 어쩌면 안심을

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 그래도 귀찮으면 때려도 괜찮아."

 

"때린다고요"

 

"그래, 그래. 괜찮아,

아이비가 때리는 정도로는 아프지 않을 테니까."

 

세이제르크의 표정은 진심이다.

불안정하다고 말했는데, , 때려도 괜찮다는 걸까?

 

"아이비. 뭐 해, 내내 이야기?"

 

"리더는 뭐야?"

 

"굉장히 큰 한숨 쉬고 있었지만 문제없어!"

 

그렇게 쉽게?

 

"아이비, 오늘은 같이 있을 수 있겠네!"

 

"네. 기뻐요"

 

토벌로 향하는 세이제르크 씨들을 배웅하고,

아침 식사를 정리를 한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모아

처리를 하고 있는 슬라임 쪽으로 향한다.

도중에 다른 모험자들의 쓰레기도 모아서 간다.

그러던 중 목덜미 주변에서 불쾌감을 느꼈다.
.

오늘은 주위를 확인하기 전에

어느 방향에서의 오는 시선인지 찾아본다.

...... 잘 모르겠다.

시선을 주변으로 돌렸을 때는 불쾌감이 사라지고 있었다.
갑자기 손을 꽉 잡혔다.

놀라서 시선을 들자,

라트루아 씨가 보고 웃고 있다.

 

"괜찮아"

 

그 미소와 말에 안심한다.

웃음을 터뜨리자

라트루아 씨가 시선을 앞으로 돌린다.

 

"어?"

 

"무슨 일이야?"

 

"아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없어. 시간도 있고.

 

"세이제르크 씨에게 들으면 화낼 거예요"

 

"하하하"

 

뭘까.

순간적으로 라트루아 씨가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것 같았다.

착각일까?

지금의 그는 평소와 다를 바 없다.

 

무엇일까?

시선을 앞으로 돌리니

미라 씨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순간, 라트루아 씨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

 

라트루아 씨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잡은 손을 잡아당기듯 발걸음을 재촉한다.

 

"쓰레기의 처리를 부탁드려요"

 

"아~...... 응. 그래,

미라의 슬라임은 이미 봤어?"

 

미라 씨의 이름이 귀에 들어오는

순간 몸이 덜덜 떨렸다.

눈치채지 못한 척하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네 검도 분해를 하던데요"

 

"봤구나. 맞아 그거 신기하지~ 꽤 희귀해"

 

"그렇군요. 대단하네요."

 

조금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심호흡을 반복한다.

얼굴을 본 것만으로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동요해 버렸다.

 

진정해, 이러다 사람들 눈치챌 거야.

진정해, 괜찮아.

몇 번이고 마음속으로 되뇐다.

숨을 길게 내쉬고, 미라 씨에게 시선을 돌린다.

 

"괜찮아"

 

"응? 무슨 일이야?"

 

마음속의 말이 작게 흘러나온 것 같다.

고개를 저으며 미라 씨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괜찮아.

 

"아이비, 좋은 아침. 왜 라트루아가 있는 걸까?"

 

"오늘은 쉬는 날이야~"

 

"뭐야, 뭐야? 그런 건 안 되잖아

정말 쉬는 거야"

 

"하하하, 정말 쉬어. 리더의 허가도 받았어"

 

"그래? 그보다 쓰레기는

각 슬라임 앞에 잘 버리도록 해줘요."

 

"알겠어!"

 

슬라임 앞에 쓰레기를 두고 간다.

어떤 아이도......

소라처럼 빠르게 소화를 하지 않는다.

혹시 다들 배가 부른 걸까?

 

"왜 그래?"

 

슬라임을 가만히 보고 있었던 것이

신경이 쓰였는지,

라트루아 씨가 말을 건넸다.

 

" 느리게 소화하고 있어서요."

 

"응? 이게 보통이지?"

 

음,...... 이것이 보통?

이 느릿느릿한 소화 속도가?

포션이 들어 있던 빈병을,

소라의 5분의 1 정도의 속도로 소화하는 슬라임.

소라는 역시 너무 특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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