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화 또인가, 나! 쓰레기장에서 이것저것 줍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시엘, 내일 또 보자" 시엘과 숲에서 헤어져 마을로 돌아간다. 함께 마을에 가고 싶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불가능할 것 같아서 포기할 수밖에 없다. 아쉽다. 문지기에게 인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한 남자가 다가온다. 뭐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깊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죄송합니다. 부대장의 보좌를 하고 있는 아리바스라고 합니다. 그 녀석이 꼭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요. 내일 이후로 좋겠는데, 혹시 시간 되시나요?" 알리바스 보좌관의 뒷모습에서 왠지 검은 무언가가 나오는 것 같았다. 게다가 방금 부단장님을 그 녀석이라고 말한 것 같은....... " 괜찮아요......." 나는 특별히 바쁘지 않으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