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화 약속입니다! 12시가 조금 지난 상업 길드 앞에서 드루이드 씨를 기다리고 있는데,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미안해. 늦었어." "아뇨, 무슨 일이신가요?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요." 드루이드 씨의 모습에서 달려온 것 이상의 피곤함이 보인다. "하하하, 알루미에게 들켰어." 앗, 그건.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비와 약속을 해서 다행이야. 이게 없었으면 오늘 밤을 꼬박 새웠을지도 몰라." 큰 한숨을 내쉬는 드루이드 씨. 밤을 새는 건 힘든 일이구나. "저기요, 길드 마스터은 괜찮으셨나요?" "하하하" 웃으며 대답하지 않는 드루이드 씨. 이건 괜찮지 않겠지. "나중에 선물이라도 가져갈까요?" "아니, 안 돼요. 가면 돌아갈 수 없게 돼." 그건 나도 좀 사양하고 싶다. "그보다 등록하고 계좌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