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화 라토메 마을 도착
라트메 마을이 가까운지,
길에서 마주치는 모험가들의 수가 많아졌다.
안타깝게도 소라는 계속 가방 안 속이다
얼핏 모험가 팀에 있는 슬라임을 보았지만......
몸 색깔이 불투명하거나 탁한 색을 띠고 있다..
예쁜 색의 아이도 보였지만 반투명은 아니었다.
역시 소라 같은 반투명한 슬라임은 만날 수 없다.
가방 밖으로 꺼내지 못할 수도.......
마을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마을과 전혀 다른 모습에
놀라 발걸음을 멈춘다.
지금까지의 마을의 출입구는 간이적인 문이었지만,
이 라트메 마을에는 커다란 문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꽤 큰 마을인가?
설마 라트메 마을을 지나서, 오토르와 마을에 온 것일까?
의문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니
라트메 마을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문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높은 벽.
이것도 지금까지의 마을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너무 신기해서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출입구에는 문지기 같은 사람이 서서
출입하는 사람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뭔가 증명서 같은 물건이 필요한 것일까?
마을을 뛰쳐나왔기 때문에 증명서는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리고 가져왔다고 해도
이미 오래전에 폐기 처분되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문으로 다가갔다.
문지기 아저씨가 나를 보고 말을 걸어왔다.
두근거린다.
"혼자인가?"
"네"
"어디서 왔지?"
"라토미 마을이에요"
"라토미! 정말 먼 마을에서 왔구나?"
"네.."
"그래. 그 마을은 큰일이니 말이야, 입을 줄인 건가"
?
무슨 일이야.
큰일?
입을 줄여?
"힘들겠지만, 모험가가 되면 먹고살 수 있겠지. 힘내라고"
"...... 감사합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걱정해 주고 응원해 줬어.
게다가 라토미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지금까지의 마을에서는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는데
......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마을에서 알아볼 수 있을까.
무사히 들어온 라트메 마을에 놀랐다.
입구부터 다른 마을과 많이 달랐는데,
마을 안도 상당히 다른 것 같다.
마을에 들어서면 큰 길이 이어져 있고,
좌우로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가게의 수에도 놀랐지만,
그보다 사람이 많다는 것에 더 놀랐다.
지금은 점심시간 조금 전인데,
이미 식사를 마친 모험가들도 있는 듯
가게 안이 꽤 시끌벅적하다.
문지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순찰을 돌고 있는 것 같다.
마을의 자경단일지도 모르겠다.
우선 마을을 둘러본다.
이 마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고,
라토미 마을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조금 기분이…
조금 걷다 보면 광장 같은 곳에 나왔다.
잠시 쉬어가자, 사람에 취해버렸다.
광장에는 의자가 놓여 있어 빈자리를 찾아 앉는다
주변을 둘러보니 매우 활기차고
마을 사람들도 웃는 얼굴이 많다.
이 마을은 아주 좋은 곳인 것 같다.
사람이 조금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말소리가 들린다.
내가 원하는 정보는 없는 것 같다.
새로 생긴 가게라든가,
어느 가게에서 새로운 메뉴를 만들었다든가. 등.
… … 정말로 평화로운 마을인 것 같다.
처음 보는 마을의 모습에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된다.
우선 오늘 잠잘 곳을 확보해야겠다.
주변을 둘러보니 상인들도 많지만 모험가들도 많다.
개방된 모험가 광장에도 모험가들이 많을까?
숲 속이 좀 더 안정적일까?
일단 개방된 광장을 찾아본다.
'크다'
모험가들에게 개방된 광장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을 정도로 넓었다.
주변에는 모험자 전용의 숙소도 있는 것 같고,
상당한 활기차다.
광장에 들어가려고 하면 입구에 사람이 서 있다.
조금 놀랐지만, 마을 출입구에 서 있던 사람과 옷차림이 똑같다.
라트메 마을에서 광장도 관리하고 있는 걸까?
"묵을 거야?"
"...... 네"
"혼자 왔어?"
"네"
"...... 그렇구나. 그럼 저쪽이 더 안전할 거야."
혼자라고 하니 조금 당황한 것 같다.
역시 보기에 어린아이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광장을 확인하며 안전한 곳을 알려줬다.
간이 취사장에서 떨어진 곳이지만
사람이 비교적 적은 곳이었다.
이상적인 장소이므로 거기를 빌리기로 한다.
"괜찮겠니?"
"네"
혹시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조금 불안해하고 있는데 무언가를 건네받았다.
자세히 보니 판자에 마크가 붙어 있다.
"허가판이야"
"허가판?"
"아아, 여기는 처음이야?"
"네"
"사람이 많으면 문제가 생기거든.
인원 제한을 하고 있어. 그게 없으면 못 들어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역시 이 마을에 있는 모험자는 꽤 많은 것 같다.
설마 광장을 이용하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알려준 장소 근처에 딱 좋은 곳에
의자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기로 했다.
36화 광장의 장소 잡기
의자에 짐을 놓고 자리를 잡을 준비를 한다.
텐트를 가지고 있는 모험가들은
텐트를 치고 장소를 잡지만, 인원수는 적지만,
나처럼 텐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경우는 양탄자를 깔고,
가져가도 문제가 없는 짐을 놓아두면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처음 광장을 이용했을 때 다른 모험가들을 보고 배웠다.
제대로 된 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험가들끼리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인 것 같다.
가방에서 양탄자를 꺼내 깔개를 깔고,
가방을 하나 놓아둔다.
완료.
광장을 둘러보면, 간이 취사장 안쪽으로
10개 가까이 큰 텐트가 펼쳐져 있는 것이 보인다.
상위 모험가들은 큰 텐트를 사용하지만
광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초급이나
중급 모험가 팀일 것이다.
그들은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시끄러워지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다.
알려준 곳은 개인이 많아서 그런지
1인용 텐트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나처럼 깔개와 짐만 있는 장소도 있다.
비교적 조용한 장소이므로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장소를 가르쳐 줘서 고맙다.
광장을 나와 숲으로 향한다.
입구에서는 방금 전과 같은 사람이 경비를 서고 있다.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발걸음을 재촉해 숲으로 들어간다.
익숙하지 않아 지나갈 때 조금 긴장된다.
숲 속은 어디나 마찬가지라 안심된다.
주위를 둘러보며 쓰레기장을 찾는다.
이렇게 큰 마을이니 쓰레기장도 클까?
아니, 테이머와 계약을 많이 맺었다면
쓰레기장이 그렇게 크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찾은 쓰레기장은 다른 마을과 비슷한 조건의
장소에 있었지만, 마을과 마찬가지로 그 규모가 크다.
"크네~"
역시나 그 규모에 놀랐다.
상상은 했지만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버려진 물건도 다양하다.
평소처럼 소라를 쓰레기장 근처에 두려고 했지만,
쓰레기장이 넓어서 고민했다..
사람의 기척이 나더라도 바로 소라에게로 돌아갈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안전한 것은 쓰레기장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지만.
"소라, 쓰레기장에서 쓰레기에 파묻히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소라는 아무래도 안정감이 떨어진다.
쓰레기장에 들어가면
쓰레기더미에 파묻히기 십상이었다.
소라는 나를 보고 세로로 쭉쭉 뻗어본다.
오, 새로운 움직임이다.
이런 동작도 할 수 있는 건가...... 은 다르다.
잠시 고민하다가 역시 남들이
보지 않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소라, 함께 쓰레기장에 들어가자"
"뿌뿌~"
폴짝폴짝 뛰어서 쓰레기장에 들어가면,
굴러서 병과 병 사이에 끼어든다.
"소라, 말하자마자......."
소라를 구출하고 한 손에 소라를 들고 필요한 물건을 주워 간다.
소라가 아직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라 다행이다.
파란색 포션과 빨간색 포션을 소라 전용 가방에 차례로 넣는다.
확실히 넓어서 주워도 주워도 계속 나온다.
이거 상당히 많은 양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매직 백을 발견… … 상당히 찢어져 있다
...... 역시 이건 무리다.
그 밖에… … 이것은 무엇인가?
옷인데 너무 커.
모험가들이 많아서 그런가?
검도 꽤 많이 버려져 있다.
칼집에 들어있지 않은 것도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발을 다칠 수 있다.
어느 정도 둘러본 뒤 쓰레기장을 나와 이동한다.
쓰레기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큰 나무에 기대어 앉는다.
소라는 이미 내 손에서 뛰어내려
소라 전용 가방을 향해 폴짝폴짝 뛰고 있다.
확실히 포션을 달라고 요구하는 모양이다.
소라를 위한 포션을 집어 들고 있는 동안
손 안에서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변함없는 소라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파란색 포션 10개, 빨간색 포션 10개를
소라 앞에 나란히 놓아둔다.
정리하는 도중에 먼저 놓아둔 물약을 먹기 시작하는 소라.
힘차게 거품이 되어 흡수되는 포션.
여전히 먹는 방법이 신기하다.
그러고 보니 다른 슬라임의 식사 장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어디선가 보고 싶다.
소라처럼 먹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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