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화 끌어들이자! 숲으로 가자고 하자 문지기에게 제지당했다. 마을 근처에 그루발이 나왔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위험하다고 느끼면 바로 도망가겠다고 약속하고 통과시켜 주었지만, 꽤나 마지못해 통과시켜 주었다. 이럴 때 시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안심할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는 노릇이다. 주변을 살피며 숲 속 깊숙이 들어간다. 한참을 걸어도 시엘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지금쯤이면 시엘이 마중 나와야 할 때인데 말이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주변의 기척을 주의 깊게 살핀다. 숲 안쪽에서 기척이 느껴지지만, 너무 멀어서 시엘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고 숲 속에 멈춰 서 있을 수는 없으니 기운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아, 시엘이다." 가까이 다가가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