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화 너무 더러워지면 안 된다 햇볕을 쬐며 팔을 마음껏 뻗는다. 기분이 좋다. ...... 다만, 평소보다 태양의 위치가 좀 더 위쪽인데. '아, 늦잠을 잤네' 피곤해서 그런지 일어나보니 태양이 바로 위에 있었다. 오랜만에 실수했다. 뭐, 어쩔 수 없지. 소라 때문에 조금 서두르고 있지만, 기한이 있는 여행은 아니니까. 가끔은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뿝~' 오늘도 소라는 기분 좋게 뛰어다니고 있다. 요즘 짜증도 없는 것 같다. 다행이지만, 정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체질인 걸까. 그렇다면 여행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겠다. "좋아, 가볼까?" 바위를 지나 숲으로 돌아가는데, 어제와 같은 상태이다. 다만 어제보다 몸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