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소라와 목소리 자신의 팔이 소라에게 먹혀가는 것을 바라본다. 슈와~왓 소리가 몇 번이나 들린다. 각오를 다진 건지, 이상하게도 침착한 내 모습이 조금 웃긴다. .....? ............ 이상하다. 희미하게나마 흐려졌던 의식이 뭔가 선명해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조금은 흐릿했던 시야도 맑아져 있다 그리고 무겁게 느껴져 움직일 수 없었던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확인하기 위해 소라에게 감싸져 있지 않은 다른 팔을 들어본다. ...... 올라갔다. 쓰러져 있는 몸을 조금 움직여보니 여전히 조금 몸이 무겁지만 움직일 수 있었다. 천천히 나무에 기대어 앉아서 소라에 감싸인 팔을 바라본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계속 소라는 팔을 감싸고 무언가를 소화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