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화 예상치 못한 일과 불꽃의 검 죽통에 물을 채우면서 주변을 살핀다. 더위 때문에 물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진다. 죽통이 늘어난 덕에 조금은 나아졌다. "뿌뿌뿌~" 내 주위를 신나게 뛰어오르고 있는 소라. 왠지 오늘은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다. 무슨 이유가 있는 걸까? ............ 상처 투성이인 무언가 무언가가 있다는 걸 눈치챈 걸까. 아니 아직은 소라는 상처 좋아한다고 단정하긴 일러 아마도 내 착각일 거야. 그리고 또 하나 예상외인 건 바로 "그르르" 아단다라다. 라트메 마을을 떠나 이미 나흘째. 마을을 떠날 때부터 오늘까지 계속 함께 있다. 동물이나 마물에게는 영역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괜찮을까? 아단다라에게 시선을 돌리자 꼬리를 흔들며 나에게 머리를 문지른다. 응~,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