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화 있었다! 하지만 그 반대? 설마 정말 있을 줄이야. 게다가 간장뿐만 아니라 폰즈까지 있다니 놀랍다. 다만, 조금 의문이 있다. 기억 속의 폰즈는 검은색을 희석한 느낌인데, 눈앞에 있는 폰즈는 검은색이다. (폰즈: 감귤류의 과즙으로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조미료) 그리고 간장 쪽이 조금 더 옅은 색인 것 같다. 정말 간장? 폰즈? "엄청나게 불안하지만, 사서 먹어보는 수밖에 없겠지?" "어, 아이비? 괜찮아?" 두 병을 앞에 두고 미간 찡그린 나를 상당히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드루이드씨. 주변에서 보면 좀 위험한 아이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진지하다. 이유는 눈앞에 있는 상품이 꽤 비싸기 때문이다. 1.5리터짜리 병인데 간장도 폰즈도 3000다르나 한다. 실패하면 너무 아프다. 어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