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화 부모와 자식인가 봐요~. 두근거린다. 이거 실패하면 오늘 저녁은 모두 실패하는 거다. 꼭 성공하길! "...... 아이비, 아까부터 냄비를 향해 절을 하고 있는데 꼭 필요한 일인가?" 드루이드의 다소 의아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핏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니, 굉장히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 부끄럽다, 이거. "음, 계속 실패를 거듭해서 신에게 부탁하는 거라고 해야 하나?" "뭐야, 그런 뜻인가?" 굉장히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 드루이드 씨에게 불안감을 느낀다. 어떻게 보셨나요? "아니, 옛날 기억이 영향을 끼치는가 싶어서." 옛날의 기억? 아, 전생의 기억을 말하는구나. 그래, 옛날이라고 하면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문제없이 말할 수 있구나. 그렇군요, 과연 그렇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