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0화 그루발은 싫다! "시엘, 좋은 아침" 오늘도 무사히 숲에 올 수 있었어. 뭐, 여전히 문 앞에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같은 설명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는 게 좀 지겨울 때도 있지만. 다 그루발이 잘못이야! 어젯밤에 그루발 무리가 문에서 보이는 곳에서 목격된 것이다. 다만 그루발들은 무언가에 겁을 먹고 곧바로 숲속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에 겁을 먹은 걸까? 문지기들은 그루발보다 더 강한 몬스터가 근처에 있을 수 있으니 위험하다고 했다. 시엘은 괜찮을까? 걱정하며 숲 속 깊은 곳으로 향했는데, 시엘과 무사히 합류했다. 다행이다. "시엘, 이 근처에 그루발보다 강한 몬스터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냐옹" 응? 대답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