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화 가족 등록 길드에서 드루이드 씨의 집에 가보니, 매입업체 사람들이 짐을 옮기는 중이었다. 그 모습을 현관에서 지켜보고 있는 드루이드. "안녕하세요." "볼일은 다 끝났어?" "네. 네, 알루미 씨라는 분이 길드 마스터를 만나러 오셨어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옆을 지나가던 업자에서 "으악!"하는 소리가 들린다. 놀라서 소리를 지른 사람을 보니,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자 드루이드 씨가 웃음을 터뜨린다. "무슨 일이세요?" "알루미은 협상 담당이라서 업체 관계자들이 무서워하는 거야. 거래 등의 협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알루미의 요구대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 하지만 설마 이름만 들어도 저런 표정을 지을 줄이야." 드루이드 씨는 꽤 즐거워 보였지만, 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