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화 어? 먹어? 길드 마스터와 스승님이 재회한 지 5분 정도 되었을까. 왜일까, 길드 마스터가 조금 늙으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이겠지, 분명. 그래도 길드 마스터도 스승님에게는 예의바른 말투를 쓰는구나. 드루이드 씨도 기본적으로 예의바르고, 다만 가끔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스승님, 그 정도면 충분해요. 길드 마스터가 쓸모없어집니다." "뭐야, 한심하네. 이 정도도 말대꾸도 못하면서 어떻게 할 거야?" 아니, 그루발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트집잡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은 응원해 줘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이것이 스승님 나름대로의 응원 방법일까? 스승님의 얼굴을 슬쩍 쳐다본다. 굉장히 즐거워 보인다. "그래서, 상위 모험가들은 전멸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