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화 주먹밥은 어렵다전생의 내 기억은 구운 주먹밥에 간장을 발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확실히 간장을 발라 구우면 고소한 냄새가 입맛을 돋울 것 같다. 약간의 단맛을 더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간장을 사용하기에는 큰 벽이 있다. 이 세상, 간장이 비싸다. 식량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쌀을 보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싸고, 익숙하게 먹을 수 있는 맛'.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익숙한 소스를 기본으로 개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단 이 마을의 소스를 조금 핥아본다. 맛은 짠맛이 강하고 단맛이 덜한 것 같았다. 이대로 쓰면 밥이 소스를 빨아들여 상당히 진한 맛이 될 것 같다. 옆에서 드루이드 씨도 핥으며 맛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