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화 불꽃의 검과 뇌왕 토벌의 종료가 선언되고 수많은 텐트들이 하나둘씩 정리되어 사라진다. 그 광경을 보며 나도 내 텐트를 치운다. 옆에서는, 누가씨와 시파르 씨가 텐트를 정리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마을로 돌아갈 수 있는 기쁨과 부상 없이 무사히 끝냈다는 기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상황을 보니 여행 준비를 마친 일행들이 하나둘씩 마을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천천히 이야기하지 못해서. 아쉽네." 미라 씨가 다가온다. 그녀의 모습에 조금 긴장한다. "여러 가지 신세를 졌어요" 어색한 태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다. 근처에는 시파르 씨와 누가씨가 있다. 괜찮아. "오토르와 마을에 도착하면, 마을을 소개해줄게" "...... 시간이 된다면 부탁드려요." 어쩌지. 오토르와 마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