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화. 시험된 소라 "저기..." "무슨 일이야?" "미라 씨를, 왜 배신자라고 판단 거죠?" """"어?"""" 모두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어라? 혹시 이야기를 했었나? ... 아니야, 아직 말해주지 않은 것 같은데. "말하지 않았던가..... 아직 마음속 어딘가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야." 세이제르크 씨가 쓴웃음을 띄웠다. 라트루아 씨 제외한 두 사람도 비슷한 표정이다. "일단, 내가 배신자라고 판단한 이유는. 라트루아의 이야기가 신경 쓰였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눈치챈 거야. 상인과 미라, 마르마가 보여준 단 한순간 아이비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전에 노예상 보였던 물건을 보는 듯한 시선과 같은 것을 감지했어. 그것이 의심의 시작이다. 그 후 릭벨트와 마르마의 이야기가 결정적..